과학/진화론에 관하여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할까?

무형11 2009. 7. 19. 21:01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할까?

 -루크레티우스(Lucretius)

 

 

회의론자의 질문

우주론 문제는 이미 오래 전에 철학자들간에 인기를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우주가 현재의 모습 그대로 영원 전부터 존재했다고 봐도 되지않은가? 그러면 창조자도 필요없을 텐데. 그리고 설사 창조자가 존재한다 할지라도,그가 비인격적 존재일 수도 있지 않은가?즉,하나의 세력혹은 조직 원리로서의 하나님 말이다. 하나님을 단순히 자연(nature)으로 보면 어떨까?

 

성경을 믿는 사람의 답변

내가 이후에 좀더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우주는 저절로 생겨날수 없다. 우리가 주위를 살펴보면 무원인적 원인자(uncaused Cause)의 증거가 가득 널려 있다. 그 어떤 우주론이나 철학도 이 사실을 바꾸지는못했지. 철학자들이 다른 문제로 관심을 돌렸을지는 몰라도 (그들은 우주의 기원 문제를 과학자들에게 넘겼다),그들이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또,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논리적으로도 우리는 이 최초의 원인자가반드시 그 피조물들과는 구별되는 초월적 존재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는 영원해야 하고 영적이며 전지 전능하고 인류를 위해 엄청난일들을 계획해야 하며 인격적이어야 한다네. 간단히 말해, 이 최초의 원인자는 성경의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느 것으로도 제대로 설명될 수 없다.

 

 

 

 

질문 : 성경의 하나님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가장 논리적인 설명인가?

 

논리는 모든 결과에 대해 원인을 요구한다

이는 어려운 로켓 과학이 아니다. 이는 상식으로서, 어느 누구도 그 예외를 찾아볼 수 없다. 줄리 앤드루스(Julie Anews, 영화배우이자 가수-역자 주)도 이렇게 노래하였다. "무에서 생성되는 것은 아무것도없어요. 무에서는 무가 나을 뿐이죠."

모든 결과에 원인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이다. 논리학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뿐 아니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이에 수긍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우주론적 논증은 고대 라틴 격언에 기초하고 있다.익스 니힐로 니힐 피트(무로부터는 무가 나온다).

 

우주는 매우 큰 원인을 필요로 하는 하나의 결과이다 빅뱅 이론이나 진동 우주론, 혹은 정지 우주론 (나중에 모두 논의될것이다) 등 어떤 이론이라도 궁극적 원인을 필요로 한다는 엄연한사실을 피할수는 없다. 일련의 원인들이 무한히 지속될 수는 없다. 거기에는반드시 원인 없이 주어진 첫번째 원인이 있어야 한다. 실존주의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는 우주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지 않는 모든 무신론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존재라는 것이 있을까? 왜 무가 없을까?"'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도 비슷한 언급을 하였다. "어떤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특이한가?"」

 

이사야는 우리에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우주적 질문을 해보라고 권한다.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사 40 26). 다윗은 이렇게노래하였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시 19'1-3).

또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 1'19-20). 성경은 우리가 하늘을 볼 때 거기서 마치 귀로 음성을 듣듯이 또렷하고 자명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시 19:4). 그 음성은 각종언어를 사용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으므로, 그것을 믿지 않으면 누구도 핑계 댈 수 없다.

이 자명한 진리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 위대한 초자연적 원인자를필요로 한다는 단순하고도 합리적인 연역에 기초한다. 태양과 별, 달과지구는 결코 무로부터 나을 수가 없다.

무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서구인의 마음에만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비합리적이다. 우주의 모든 현상은 그것의원인이 되는 다른 어떤 것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의 현상이우주의 존재 그 자체라면, 우주에는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자연적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다.

어느 과학자가 생명의 진화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다고 느낄지라도,혹은 빅뱅 직후 작디 작은 조각 하나에서부터 우주가 진화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할지라도, 그 직전에 무로부터 어떻게 물질과 에너지가 생성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들이 (다음 장에서 설명될 양자들의 출현 및 소멸과는 반대되게) 그 오랜 세월 동안 존속하여 오늘에 이를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이 결코 자연적으로 설명해 줄 수 없다. 수백년간 생각한다할지라도,그 시초에 대해 인간이 취할수 있는 설명은오직 하나, 곧 초자연적 설명뿐이다. 우주 밖, 자연 밖의 어떤 존재.그존재는 성경의 하나님 개념과 정확히 일치된다.

 

회의론자들은 대뜸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누가 창조하였는가? 당신들의 는증은 이런 문제를 야기시킨다 " 그런데 본래의질문이 "우주의 원인이 무엇인가?"였던 만큼,우주의 원인은 없다고 대답하면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 그러나 우리가 "시간과 공간 밖의 무한한 존재가 그 원인이다"라고 말하면,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해 무신론자보다 더 직접적일 뿐 아니라 더 필요한 대답을 주는 셈이 된다. 왜냐하면 우주의 기존 일부분이 우주를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간안에 갇힌 피조물 인간이 어떻게 창조주께서 시간 밖에 시작도 없이 존재하실 수 있는지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조주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다시 우리가 "유는 무에서 나을 수 없다"고 말하면, 무신론자들은 이렇게 반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들은 하나님이 무에서부터 나왔다고 하지 않는가?"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하나님이 무에서 나왔다고 말하지 않는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 이전에는 모든 사물뿐 아니라 시간도 존재하지 않았다(시 90:2). 하나님은 항상 존재하셨다.

무신론자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주가 항상 존재하였다고 믿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우주가항상 존재하였다고 믿을 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 우주는 자신을 설명할수 없다. 스스로 존재하였음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로 선포하심으로써 자신이 고대로부터 자존해 오신 실체임을 증거하신다. 그는 영원히 사시며, 자신 이외의 그 어느 것에도 의존하지 않으신다

 

오늘날 20세기의 과학을 통해 우주와 시간이 시작점을 갖고 있다는 많은 증거가 드러나고 있으므로(이에 관해서는 6장과 7장에서 논의할 것이다),우리는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간의 시작은설명을 필요로 한다. 시간에 묶여 있는 것은 우주의 원인이 될 수 없다.정의에 따르면 시간이란 인과 사건들이 일어나는 영역이다. 시간내에서일어나는 모든 결과는 반드시 원인을 가져야 한다. 성경의 오랜 정의에의하면, 하나님은 시간에 얽매여 계시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내의 사건들은 반드시 원인을 필요로 하지만,시간 밖에 있는 실체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 첫 원인자가 성경의 하나님과 같은 분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첫 원인자는 그 결과로부터 독립되어 있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볼 때, 창조자는 피조물들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어 있어야한다. 최초 원인자는 그 존재를 위해 다른 것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 "스타 워즈" 식의 하나님, 곧 우주의 일부로서 단순한 "힘"에 지나지 않는 하나님개념은 폐기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초월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피조물의 한계 너머에 존재해야 한다.

동방 종교 사상에서는, "최고의 영혼" 혹은 "무한자"란 깊은 잠에 들어간 상태처럼 그 안에서는 통일성 이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것도 들을 수 없고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는 장소라고 설파된다. 그러나이러한 무의식적이고 무목적적인 "무한자"로는 우주의 정교한 구조에서명백히 드러나는 엄청난 목적성과 고도의 지성(9장을 보라)을 설명할 수없다. 우주 자체에서 분리될 수 없는 무심한 "힘"이 우주를 창조하기 위해 우주 전에 존재하고 있었을 리는 없다.

뒷장에서 살펴보겠지만, 20세기 우주론이 이룬 으뜸 되는 발견은 우주의 가장큰 미스테리요 역사상 가장 큰 수수께끼인 우주 기원에 관한 것이다. 즉 우주는 외부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첫 원인자는 무한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

성경을 믿는 신자는 아니었지만 저명한 철학자 바루크 스피노자(Baruch Spinoza)는 논리적으로 연역해 내기를, 최초 원인자는 그 피조물과 독립되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무한한 존재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첫 원인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 만약 그가 제한적 존재라면, 다른 어떤것에 의해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무에 의해 제한받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는 더 이상 완전한 독립적 존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다른 어느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이 실체는 한계가 없는, 즉 무한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또한 논리적으로 볼 때, 결과는 원인보다 더 위대할수 없다. 따라서 최초 원인자는 우주에 있는 그 어느 것보다 더 큰 능력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실제로 그는 우주의 모든 힘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소유해야한다.

일단 우주가 최초의 원인자를 갖고 있다는 사상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또한 (홍해가 갈라진 사건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기적들이 매우 실현 가능하며 쉽게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전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어려운 일이어디 있겠는가?

 

첫 원인자는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존재여야 한다 창조자는 시간 밖에 존재해야 한다. 우주 안에 있는 그 어느 것도 창조 사건 그 이전으로 거슬러 갈 수 없다. 그런데 창조자가 그 과정을 시작하려면 그는 창조 이전부터 존재했어야 한다. 우리 편에서 볼 때 그는 시작도 끝도 없으시다. 그리고 시간 밖에 계신 그의 입장에서 볼 때, 시작과끝은 무의미하다. 그는 단순히 존재하신다. 히브리 성경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가리켜 단순히 "나다"(I AM, 출 3:14)라고 말씀하신다. 신약에서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아브라함의 존재는 과거형인데 반해 예수님의 존재는 현재형(I am)이다. 이러한 파격적 문법 표현은 하나님의 이름뿐 아니라 그의 무시간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출애굽기 구절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어 볼 때, 짤막한 그 대답은 흥미롭게도 하나님의 무시간성과 무원인성을 동시에 암시하고 있다 "나는 곧 나 니라"(I AM THAT I AM). 그는 다른 어느것에 의존하여 계실 필요가 없는 분이시다. 따라서 그는 모세에게 이렇게명하신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야훼"(Yahweh)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나다"(I AM)라는 히브리어 발음과 유사하여 거기서 유래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른 종교에서는 추수의 신, 전쟁의 신, 태양신,달신,동물 머리를 한 신, 출산의 신 등 여러 잡다한 신들을 섬기고 있을 때, 성경은 하나님에 관해 이러한 선포를 하고 있었다.

성경 이외의 그 어느 종교 경전에서도 무시간적 존재로서의 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시편 90:2에 의하면, 땅과 우주가 생겨나기에 앞서 이미 영원 전부터 그는 하나님이셨다. 디모데후서 1:9과 디도서 1:2에서도 하나님은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할 일을 정해 놓으셨다고 증거한다. 성경 기자는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고 맡하는데(벧후 3:8; 시 90 : 4), 이렇게 선포된 말씀을 우리는 근래에 와서 비로소 시간의 상대성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아인슈타인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절대적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찰자마다 그 관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 당시의 다른 종교들은 시간을 결코 상대적인 것으로 보지 않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종교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신들을 갖고 있었다.그 부족 신들은 제한된 관할권에 따라, 예컨대 산지에 있는 자기 백성들은 구원할 수 있었지만 평지에서는 구원할 수가 없었다. 고고학자인 존로머가 PBS 텔레비전 시리즈인 "테스트먼트"(Testament, 언약)에 나와 지적한 대로,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은 특이한 분이셨다. 왜냐하면 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의 백성을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광대한 거리를 인도하시고 또 여러 세대에 걸쳐 그들을 돌보시는 능력을 지니셨기패문이다. '

 

첫 원인자는 (공간을 초월하는) 영적 존재여야 한다 논리적으로 볼 때,우주의 창조자는 우주 밖에 거하는 존재여야 한다. 최초 원인자는 우리의 삼차원 공간과 접촉할 수는 있지만 물리적인 우리의 공간을 초월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영이라고 가르치셨다.그리고 그에게 경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경배해야 함을 강조하셨다(요 4:24).

고고학자 로머와 마찬가지로, 천체 물리학자 프레드 호일 경도 "하나님이 우주 밖에 계신다는 유대-기독교의 신관"은 세계의 초기 종교 가운데 유례가 없는 독특한 개념이라고 말한다. '동시대의 여느 종교 문서와는 달리,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 만드는 일을 금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속한 물리적 신이 아님을 보이기 위함이었다. 솔로몬은 그의 신전뿐 아니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하나님을 모시기에는 합당치 못하다고 고백하였다(왕상 8 : 27).

 

첫 원인자는 모든 것을 아는 (전지적) 존재여야 한다 우주를 창조하신 분은 피조물에 대해 전부 다 안다고 보아도 마땅하다. 최근에야 비로소 인간은 원자와 DNA의 복잡한 구조를 파악하기 시작하였고 자연 법칙의 대칭성과 조화성을 깨닫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자연 법칙의 조화는 너무나 뛰어난 지성적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그에 비하면 인간의 모든 체계적 사고와 행위는 한낱 사소한 반추에 불과하다. "

과학자들은 자연 법칙들을 한데 묶는 통일된 틀을 기대하게 되었다.그 이유는,그 법칙들이 생명을 가능케 하기 위해 엄청난 정밀도(물리학자들은 이를 "잘 조율되었다"고 부른다)를 가지고 함께 작용하는 것을경험적으로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 법칙들 뒤에는 지고의 이성이 존재한다. 자연 법칙은 우주가 누더기처럼 아무렇게나 뜯어 맞추어져 있는게 아니라 완전한 예지의 산물임을 증거한다. 현시대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왜 오늘날 물리학자들이 모든 물리학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만약 우주가 내가 믿듯이 어떤 합리적 법칙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면, 이 법칙들은 임의적 짜깁기가 아니라 통일된 틀 안에 함께 맞추어져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 그 합리적 법칙들을 만드신 이는 틀림없이 이 법칙들을 온전히 알고계셨을 것이다. 과학은 아직 그 신비를 모두 다 캐내지 못하였지만 말이다(과학은 단지 그 법칙들의 합리성과 통일성에 대한 강력한 힌트만 발견하였을 뿐이다).

 

첫 원인자는 인격성을 지녀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하나님은 영이시나 어떤 형태 없는 맹목적 덩어리 같은 존재는 아님을 논리적으로 추론해 낼 수 있다. 왜냐하면, 9장에서 살펴보겠지만, 우주의 체계 안에는 분명한 목적과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리학자들이 우주에 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그들은 우연히 우주내에 생명이 존재하기란 참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더욱 인식하게 된다. 여러 항성과 생명체를 지닌 우주는 자연의 네 기본 세력들 사이에서정확한 힘의 균형을 필요로 하며 또한 양성자와 전자의 매우 정밀한 질량비 등을 요구한다. 스티븐 호킹은 자연 법칙에 포함된 여러 기본 수치들이 "생명의 발전이 가능하도록 아주 정교하게 조정된 듯이 보인다"고 말하였다. 아울러 그는 하나님이 우주의 초기 조건을 "매우 세심하게 채택하신" 것 같다고 언급하였다. "세심하게 채택하였다"는 말이나 "정교하게 조정되었다"는 말은 분명 의지적 행위를 암시하고 있다. 프레드 호일"이나 하인츠 페이겔스" 같은 저명한 과학자들도 (비록 이들이 불가지론자들은 아니지만) 우주에 지성적 생명을 생겨나게 한 명백한 목적 혹은 의도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목적이란 인격체만이 지닐수 있는 속성이다. 대설계자가 이러한 속성을 지녔다는 사실은 그가어떠한 형태로든 인격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인격성 곧 우리가 아는 바 가장 높은 정신적 상태를, 우리는 지니고 있으나 하나님는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 어폐가 있다. 또한 논리적으로 보나 경험적으로 보나 모든 원인은 최소한 그 결과보다는 큰 법이므로, 인격의 최초 원인자는 적어도 우리의 인격을 형성하는지성과 감정과 의지는 소유하고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시편 94:9;창세기 6;6, 사사기 65 : 19을 보라). 그리고 이 개념은 성경과 아주 잘일치된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강조한다(창1 : 27).

 

이러한 견해는 비성경적 견해를 지닌 자들을 난감하게 만드는 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천문학자 프레드 호일은 자신이 대답하기 힘든 문제를 제시한 어느 현대 신학자의 말을 인용하였다. "우리가 이해할수 없는 점은 우주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왜 이를 창조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우주 안에 "목적"의 명백한 표지를 남긴 "지성"으로는 보되 인격체로는 보려 하지 않는 호일에게있어서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대답 불가능한" 질문에 대해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쉽게 답할 수있다. 하나님은 그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으며, 의지를 포함하여 인격체가 지닌 모든 속성을 그도 지니셨다. 그러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는 않으셨지만 원하시는 바는 있었다.

그가 우주와 인간을 만드신 이유는 자신의 존재 유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를 기꺼이 원하셨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존재 그 자체가 인격적 하나님의 증거가 된다. 그는 비인격적 세력이 아니라 원하심을지닌 인격체이시다.

이처럼 우리의 원래 명제는 어떤 이들이 언뜻 생각하듯이 그렇게 비합리적이거나 무모한 것이 아니다. 논리적으로만 보더라도, 성경의 하나님은 우주의 기원에 대해 그 어느 설명보다 더 훌륭한 설명을 제공해 준다.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우주는 최초의 원인자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원인자는 창세기 1 : 1의 하나님처럼 그 피조물들로부터 독립되어 있어야한다. 또 그는 성경의 전능자처럼 무한한 능력을 소유해야 하며, 성경의 "스스로 있는 자"처럼 시간을 초월해 있어야 한다. 그는 영과 진리로만 예배할 수 있는 영과 같이 육체를 초월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우리처럼 사소한 피조물들을 위해 엄청난 과업을 수행하실 만한 의지를소유한 분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의지는 우주를 인간에게 유익하도록 정교히 만드신(9장을 보라) 자연 계시 안에 명백히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성경의 초자연적 계시 안에 잘 나타나 있는데, 성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는 누구나 이를 깨달을 수 있다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사 우리를 위해 죽으신 사실을 배우게 되는데, 이는 그의 의지와 목적과 우리에 대한사랑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스티븐 와인버그와 하나넘

 

스티븐 와인버그는 두 가지 자연의 기본 힘 곧 전자기력과 약한 핵력을 결합시킨 공로로 1979년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고전적 저서 처음 3분간에서 우주의 최초 사건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은 오늘날 빅뱅 우주론 세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와인버그는 불가지론과 무신론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최근 저서 마지막 이론의 꿈: 자연의 기본 법칙에 대한 탐구에서 그는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를 단순히 "우리의 더 나은 본성"이나 "우주", "에너지" 등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계속 이렇게 말한다.

내가 보기에 만약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어떤 용도를 가지려면, 이는 이해 관계를 지닌 하나님을 의미해야 한다. 즉, 그는 자연과 우주의 법칙뿐 아니라 선악의 표준을 만드신 창조주요 입법자여야 하며, 우리의 행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격체여야 한다. 한마디로 그는 우리의 예배를 받기에 합당한 존재여야 한다. 하나님은 역사 전체를 통해 인간과 연관을 맺어온 분이시다. ''

 

요약

 

전체 우주가 무로부터 왔다는 생각은 비합리적이다. 이는 서구인들의 마음에만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비합리적이다.

 

논리는 모든 결과에 대해 원인을 요구한다. 우주는 매우 큰 원인을 필요로하는 하나의 결과이다.

 

논리는 창조자가 있어야 함을 말할 뿐 아니라, 그 창조자가 어떠한 분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최초 원인자는 그 결과로부터 독립되어 있어야 한다. 즉, 우주로부터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 고대로부터, 성경은 하나님이 비물리적 존재이시며 하늘조차도 그를 감당할 수 없는, 영이시라고 가르쳐 왔다. 다른 고대 종교 문헌들과는 달리,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못하도록 금한다. 이는 하나님이 물리적 육신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시간에 얽매인 자는 우주의 창조자가 될 수 없다. 고대로부터, 성경은 하나님을 스스로 계신 자로 고백해 왔다. 이는 그가 시간 밖에 계시며 우주의창조 이전에 존재하고 계셨음을 의미한다.

 

신자는 아니었지만, 스피노자는 최초 원인자는 성경에 나타난 "전능자"와같이 무한한 능력을 지닌 자여야 함을 논리적으로 역설하였다.

 

성경은 또한 하나님이 전지한 분이시라고 증거한다. 아인슈타인은, "자연법칙의 조화는 너무나 뛰어난 지성적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그에 비하면인간의 모든 체계적 사고와 행위는 한낱 사소한 반추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잘 조정된 우주의 설계는 창조자가 크나 큰 목적을 지니고 계셨음을 암시하며 동시에 그가 인격체임을 암시한다. 인격성, 곧 우리가 아는 바 가장 높은정신적 상태를 우리는 지니고 있으면서 하나님께는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 어페가 있다.

 

과학자들이 우주의 정교한 조정에서 관찰하는 이러한 종류의 보살핌과 완전은 성경에 기술된 하나님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 성경의 하나님은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극한 상황까지 가셨는데, 이는 우리를 사랑하실 뿐아니라 그의 완전하심이 세상의 어떠한 악도 묵과하실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프레드 히어렌

 

[롬1:20]세상의 창조 때부터 그 분에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보여졌고 심지어는 그 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까지도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